컨텐츠 바로가기

문화즐기기

  • Home
  • 문화즐기기

[역사/유적지] 낮은 문에서 공손함을 배운 도동서원

홍섬결 기자

 

 

도농서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동서원에서 <사진: 홍섬결 기자>

 

기자는 지난 6월 14일 도동서원을 다녀왔습니다. 서원이라고 하면 지금의 중고등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원은 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지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입니다. 작년인 2019년 유네스코는 이 도동서원뿐만 아니라 돈암서원(충남 논산), 소수서원(경북 영주), 무성서원(전북 정읍),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필암서원(전남 장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옥산서원(경북 경주) 등의 서원 9곳을 묶어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고 합니다.  

도동서원에 주차장을 지나 첫 번째로 보이는 곳에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 새로 지은 정문, 수월루를 통과합니다. 사당은 가장 깊은 안쪽, 높은 곳에 있고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정면 가운데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오른쪽에는 한강 정구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환주문은 도동서원의 교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높이가 169cm이기 때문에 유생은 허리를 공손히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지만 들어설 수 있습니다. 갓을 쓴 유생들이 학문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의 의미인데 기자도 환주문에 들어서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주문에 들어서면 중정당이 있습니다. 사당과 더불어 중심 건축물입니다. 중정당의 기단은 12각형으로 틈새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맞물려 쌓여 있습니다. 중정당에는 다른 서원에는 없는 하얀 띠가 둘러져 있는데, 이는 김굉필 선생을 모셔 두었기 때문에 신성한 곳임을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다람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꼬리의 방향으로 계단의 오르내림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전사청은 서원 일을 돕는 사람들이 유생들의 생활을 도와주며 살던 곳입니다. 유생들이 살면서 공부하던 공간은 거의재, 거인재가 있습니다. 거의재(서재)는 '의로움이 사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둥으로 만들어졌고, 거인재(동재)는 '인자함이 사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원기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의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기자 또한 진중하게 견학을 했고, 설명도 자세히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구 달성 도동서원에 주말 나들이 가보세요!

댓글목록

  • 권도훈취소

    우와 서원에도 거의 모든것이 뜻이 있구나~~~

    2020-06-18

  • 박효윤취소

    저도 도동서원 다녀왔어요~

    2020-06-24

  • 류시아취소

    고맙습니다 ~ 저도 가볼께요!!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