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예술] 우리 동네에 찾아온 '베란다 힐링 콘서트'로 힐링했어요!
조하경 기자
여러분은 '베란다 힐링 콘서트'라고 들어보셨나요? '베란다 힐링 콘서트'는 달서문화원과 달서구청이 매년 주최하던 '달서가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열어주는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를 말합니다. 지난 6월에 공연신청을 받아서 총 5곳의 아파트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기자가 사는 아파트단지가 두 번째 콘서트 장소로 선정이 되어서 기자와 기자의 가족들은 멋진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26일, 기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공연은 사회자 이상훈 님의 진행으로 총 3팀이 출연하여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피아노 5중주 앙상블 팀인 '도화지'의 공연이었습니다. 5명의 연주자분이 다양한 악기를 들고나오셔서 연주를 시작하자 감동적인 선율이 아파트단지 내에 울려 퍼졌습니다. 많은 주민이 베란다에서 콘서트를 관람했고, 일부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며 밖으로 나와 직접 콘서트를 관람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공연은 예술가 '김나현'이 멋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매력적인 목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은 뮤지컬 플랫폼 '제시카'의 무대였습니다. 영화 <알라딘>의 OST 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가 아파트 단지 내에 감동을 채워주었습니다. 뮤지컬은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장르인데 이렇게 아파트 안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기자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푸른 방송'에서 녹화하고 방영되며 달서구 SNS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다고 하니 공연을 놓치셨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만들어진 '베란다 힐링 콘서트'. 기자는 아파트의 주민으로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내내 편안함을 느꼈고 정말 모든 무대가 대단한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이렇게 멋진 공연을 선사해 준 달서구청과 달서문화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예전의 행복한 일상이 우리에게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 공연 중인 피아노 5중주 앙상블 팀 '도화지' <사진: 조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