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어린이신문

 

 

▲ 김은경 선생님과 함께 <사진: 이연지 기자>

 

여러분은 코로나19 속에서 1학기를 잘 마무리하셨나요? 기자는 1학기를 잘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제때 개학하지 못하여 친구들과 늦게 만난 것과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점이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방금 기자가 말한 것은 학생의 입장에서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생각과 의견은 어떨까요? 또 다른 학생의 생각은 어떠할까요? 기자는 담임 선생님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일상이 변해버린 요즘, 학교에서 일하시는 것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중에서도 무엇이 가장 힘드셨나요? 

A.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는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 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청과 교사 간에, 교사와 학부모 간에 여러 가지 의견 충돌이 발생해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짜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Q. 지금까지 교사 생활을 하시면서 이렇게 위험한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A. 코로나19만큼 위험한 바이러스는 없었지만 최근 2~3년간 신종플루라는 독감이 유행을 했었습니다. 독감이 보통 유행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겨울 방학 전에 집중적으로 독감 환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앞두고 한 학급에 10명 이상씩 학교에 나오지 못해서 그리고 고열에 시달려서 힘들어했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바뀌어버린 학교 생활 속에서 가장 아쉽거나 안타깝다고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A.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눈 맞춤하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운데에서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서로 눈만 깜빡깜빡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과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것, 맘껏 뛰어놀 수 없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

 

Q. 이제 곧 학교가 방학을 하면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될 텐데, 선생님은 어떤 것을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휴식을 위한 선생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해마다 방학이 되면 연수를 가거나 새로운 교육 과정을 탐독하고 수업 준비를 했었는데 이번 방학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서 혼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지,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학생들과 함께 자주 연락을 취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자의 학급 친구 2명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바뀌어버린 학교 생활 속에서 가장 아쉬운건 무엇인가요?

A.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려 놀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A. 점심을 다 먹은 뒤 주어지는 점심시간이 없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Q. 방학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며 즐겁게 노는 것입니다.

A. 가족들과 함께 경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또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할 것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니 기자가 생각한 것보다 선생님들께서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신 점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바뀌어버린 학교 생활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겠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2학기에도 지금처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