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언택트 여행지] 도산서원 단풍도 예쁘더라!
송유나 기자
기자가 작년 10월에 다녀온 안동 도산서원의 모습과 단풍 사진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아주 옛날, 이곳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의 생활과 시원한 가을날에 단풍을 즐기는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매표소를 조금 지나니 안내, 해설 봉사를 하시는 할아버지께서 저희 일행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몇 가지 이야기는 생각납니다. 먼저 도산서원은 낙동강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 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겸재 정선의 그림이 바로 도산서원 앞 낙동강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 도산서원은 원래 도산서당이 있던 자리에 퇴계 이황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에 제자들과 지역민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셋째, 퇴계 이황 선생님은 매화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도산서원에는 매화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산서원에는 퇴계 이황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려는 유생들 수천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상이 안 되는 숫자라서 "어떻게 좁은 곳에 그렇게 많은 학생이 있을 수 있어요?!" 라고 질문한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으나, 당시에는 한자리에 모든 학생이 모여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공부하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퇴계 이황 선생님께 찾아와 여쭤보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도산서원을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름다운 단풍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시원한 낙동강 강바람을 맞으면서 가족들과 행복했던 그날이 그립습니다.
▲ 도산서원의 가을 단풍 <사진: 송유나 기자>
▲ 안동 도산서원의 하루 <사진: 송유나 기자>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홈페이지: https://www.andong.go.kr/dosanseowo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