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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적지] 부여로 떠난 역사 여행

황지현 기자

 

부여정림사지5층석탑 ▲ 정림사지 5층 석탑 <사진: 황지현 기자>

 

기자는 11월 8일 가족들과 백제의 세 번째 도읍지였던 부여에 역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여의 옛 이름은 사비입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정림사지였습니다. 정림사지는 정림사라는 절이 있던 절터만 남아 있는 곳으로 중앙에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있습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에 소정방이라는 당나라 장수가 백제를 평정한 공을 기리는 글인 ‘대당평백제국비명’이라는 글을 탑에 새겨놓았습니다. 책과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눈으로 보니 더 속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소정방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또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탑을 보니 왠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다음은 부여 박물관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기자의 가족이 정말 보고 싶어 하던 유물이 있어 기대되었습니다. 바로 '백제 금동대향로'입니다. '금동대향로'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절터 주차장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변형 없이 남아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향로는 향을 피워 나쁜 기운을 막는 도구로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금동대향로의 제일 위에는 봉황이 여의주를 지니고 있고 받침에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용이 있습니다. 향로의 중앙 부분에는 5명의 악사와 42마리 동물 그리고 12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던 코끼리와 악어도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향냄새도 맡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계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을 시대에 놀라운 기술로 만들어 낸 금동대향로를 보니 놀랍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역사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부여 박물관 ▲ 백제 금동대향로 <사진: 황지현 기자>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부여 박물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댓글목록

  • 오수민취소

    ㅇㅓ어? 백제 금동 대향로를 사회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복 오셨다니~
    부럽습니다~^0^

    2020-12-08

  • 김건화취소

    우와~ 정말 길게 잘 적어주셨네요 금동 대향로가 정말로 커보이네요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