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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화의 대변신! 대구수목원에서 보다.

정아정 기자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할머니, 어머니, 동생 등 가족과 함께 대구수목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에 갔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전시회라서 대구수목원 제 3주차장까지 진입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차가 빽빽이 많아서 경찰관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국화 전시회를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나온 것이 놀라웠습니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사람들을 따라 수목원 입구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수목원에 걸어 올라가는 큰 도로를 따라 푸드트럭들도 줄지어 있었습니다. 국화빵, 와플, 회오리 감자, 콜팝, 소떡소떡, 호떡, 솜사탕 등 먹거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빠 미션 수행 중인 기자! ▲ 아빠의 미션을 수행 중인 기자와 동생! <사진: 정아정 기자>

 

  수목원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인도를 따라 죽 늘어선 노란 국화 화분이었습니다. 수목원에 가기 전 아버지께서는 저와 동생에게 미션을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미션은 수목원에 가서, 떨어져 있는 국화 잎을 주워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동생은 노란 국화 화분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며 화분 밑에 떨어진 국화 잎을 찾아보았습니다. 떨어진 국화 잎은 쉽게 발견하지 못했지만, 어쩌다 하나씩 화분 밑에 떨어진 국화 잎이 있어서 할로윈 호박 모양의 통에 담아 두었습니다. 비닐봉지가 조금 채워질 즈음, 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수목원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숨 물 숲 대구수목원 글자로 디자인된 문 조형물! ▲ 숨 물 숲 대구수목원 글자로 디자인된 문 조형물 앞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국화 전시회에서는 국화로 꾸며진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대구 지도의 상징 독수리, 국화꽃으로 몸단장한 도달쑤, 숨·물·숲 글자로 디자인된 문 등 여러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특히 용 모양의 조형물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용을 직접 그리는 것도 어려운데, 용의 몸통을 나무로 표현하고 국화로 장식한 것이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국화로 꾸며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만 했었습니다. 저도 할머니, 동생과 함께 용 모양의 조형물, 숨·물·숲 글자로 디자인된 문 조형물, 독수리, 다람쥐, 무당벌레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할머니, 동생과 함께 수목원 국화 전시회에서 찰칵! ▲ 할머니, 동생과 함께 수목원 국화 전시회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무당벌레 조형물 앞에서 찰칵! ▲ 무당벌레 조형물 앞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대구 지도의 상징, 독수리 조형물 앞에서 찰칵! ▲ 대구 지도의 상징, 독수리 조형물 앞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용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찰칵! ▲ 용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국화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국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노란 소국을, 산림전시관 앞에는 노란색과 보라색 대국과 팽이버섯을 닮은 국화, 빼빼로같이 생긴 주황색과 빨간색 국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수목원 걷기 코스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도 흰색 국화와 빨간색 국화가 반겨 주었습니다. 게다가 단풍까지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 수목원 길은 알록달록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길 모든 국화가 수목원에서 직접 키운 것이라 하시니 더욱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함박 피어난 대국과 팽이버섯을 닮은 국화 옆에서 찰칵! ▲ 함박 피어난 대국과 팽이버섯을 닮은 국화 옆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빼빼로 모양의 국화 조형물 앞에서 동생과 함께 찰칵! ▲ 빼빼로 모양의 국화 조형물 앞에서 동생과 함께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울긋불긋 단풍과 알록달록 국화가 어우러진 수목원에서 찰칵! ▲ 울긋불긋 단풍과 알록달록 국화가 어우러진 수목원에서 찰칵! <사진: 정아정 기자>

 

  수목원에는 많은 외국인분들도 오셨습니다. 귓가에서는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가 맴돌았습니다. 대구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국화전시회를 보러 수목원에 온 것이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동생은 맨발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도 하였습니다. 국화전시회를 보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국화꽃 구경도 실컷 하고 건강도 챙기니 일석이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수목원 국화전시회를 둘러 보니 여러 송이의 국화가 함께 어우러져 이런 멋진 조형물이 되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데, 이렇게 많은 국화를 한자리에 볼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어 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에서 국화의 변신을 함께 감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 박미소취소

    추억이 있는 곳 대구 수목원

    2021-11-14

  • 김가영취소

    저도 11월 7일날 국화축제 옆을 지나갔는데 꽃들이 예쁘게 펴 있어서 기분이 좋앗습니다.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