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어린이신문

기자는 친환경키트 체험을 통해서 우유갑을 재활용하여 필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유갑은 원래 우유를 먹으면 나오는 쓰레기에 불과했는데 이것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여 멋진 우유갑필통 즉 밀키바통으로 변신이 되었습니다.

우유갑은 판지의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을 도포하여 인쇄, 타발 및 접착공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일반 종이보다 질기고 튼튼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우유갑으로 필통을 만들어 사용해보니 매우 견고하고 종이여서 촉감이 매끄러워 열고 닫을 때마다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활용을 하는 일이 환경을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사용할 때마다 설렘을 줍니다.

▲ 직접 다 쓴 우유갑을 사용해 필통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사진: 채호승 기자>

기자가 생각하기에 플라스틱의 재활용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유갑과 같은 종이쓰레기 또한 환경을 살리는 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종이는 나무에서 얻어오는데 우리가 종이를 함부로 사용하면 새로운 종이를 많이 만들어야 하므로 더 많은 나무를 벨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이로운 것들을 주기 때문에 보호하고 푸르게 잘 가꾸어야 합니다. 나무는 지구 절반의 산소를 만들어 우리에게 숨을 쉬게 해주며 한 그루의 나무는 평균 10명의 사람에게 산소를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공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오지 않게 걸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숨을 쉬며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를 함부로 베면 우리가 숨을 쉬며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매우 큰 피해가 생긴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환경을 살리는 일이 중요한 건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맑은 공기를 물려줘야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소중한 문화재나 재산을 물려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공기를 맑게 하여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일은 그러한 것들보다도 훨씬 더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모두가 앞장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자는 환경을 살리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우유갑으로 필통을 만드는 일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자의 집에는 초록 식물을 많이 키우는데 ‘나만의 특별한 화분케이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귀여운 여우 삼남매를 그려 다른 식물들 가까이 가져다 놓으니 보는 눈이 즐겁습니다. 또한 필통과 화분케이스 말고도 우유갑으로 연필꽂이도 만들수 있고 또 한 면을 잘라 연필꽂이에 끼워 분류하는 칸막이로도 쓸 수 있으며 또 면을 큰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음식을 놓는 도마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서랍장 안의 작은 물건들을 정리하기에도 유용하고 지우개와 같은 작은 문구용품을 정리하는 서랍장을 만들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우유갑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한 듯합니다.

▲ 다 쓴 우유갑을 그림을 그리고 예쁘게 꾸며 화분으로 재활용합니다. <사진: 채호승 기자>

마지막으로 다함께 주변에서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살리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며 쇼핑을 할때는 집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가서 물건을 담아 오면 비닐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와 음료수와 같은 제품을 먹은 후 꼭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실천해 보도록 합시다. 또 하나 더 쓰레기는 아니지만 맑은 공기를 위해 가까운 곳은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공기를 탁하게 만드는 매연을 줄여보고자 노력해 봅시다.

기자는 어서 빨리 개학하여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필통을 보여주고 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할 생각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을 살리는 일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버려지는 쓰레기를 우리 생활에서 또 어떤 방법으로 유용하게 재활용 할 수 있는지 의견도 나누어보고 실천해 보자고 말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함께 환경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모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