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 학교 선거 이야기
이지윤 기자
▲ 선거 포스터 <사진 이지윤 기자>
겨울 방학이 끝나고 2월 초순에 전교 회장과 전교 부회장을 뽑는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5학년 부회장, 6학년 회장, 부회장을 따로 뽑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2022학년도 1학기 전교 여부회장에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기간에 후보로 등록한 학생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이 있는지 검토를 끝내야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자들은 일정 기간동안 선거운동을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선거 홍보물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에서 선거하는 날 하루 전 방송실에서 공약, 소견 등 방송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선거 날이 되고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를 할 때 선거의 4원칙을 지키며 투표를 했습니다. 선거 4원칙이란 보통 선거(법에서 정한 나이에 이르면 조건이나 제한 없이 선거할 수 있다) 평등 선거 (부자든 가난하든, 남자든 여자든,모든 표의 가치는 한 사람당 한 표씩 같다) 직접 선거 (투표할 사람이 직접 투표장에 나가 선거해야 한다) 비밀 선거(투표할 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 수 없게 선거해야 한다)입니다.
투표가 끝난 뒤 당선된 후보자들은 방송실에서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학생회장 선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참여를 하니 선거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비록 무투표(다른 후보자가 없어 투표 없이 뽑히는 것)로 당선되어서 살짝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3월 9일은 대통령 선거입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들은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들을 잘 들어보고 어떤 것이 실천 가능 한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기자의 주변 친구들은 후보자를 투표하는 기준이 외모로 판단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미의 기준으로 뽑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을 뽑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날이 되면 SNS에 간혹 투표 도장 마크를 남깁니다. 이 마크에 '점 복 (卜)'자 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투표 도장 마크는 원 형태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장을 찍은 뒤 투표용지를 접으면 반대쪽에 잉크가 묻을 수 있고 그런 탓에 무효 표를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그 뒤로 '사람 인(人)'자를 쓰다가 좌우 구별도 어렵고 당시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이름에 있는 'ㅅ'을 연상시킨다 하여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여 1994년, 상하, 좌우 구분이 모두 가능한 '점 복(卜)'자를 넣은 지금의 투표 도장 마크가 만들어졌습니다.
▲ 선거 관련 책 <사진: 이지윤 기자>
혹시나 선거에 대해 살짝 어려울까 봐 책을 2권 소개하겠습니다. '여기는 함께섬 정치를 배웁니다' 이 책에서는 왕이 다스리고 있는 나라가 등장합니다. 국민들은 왕을 따르다가 국민들이 왕을 끌어내리고 독재에서 벗서 나는 이야기입니다. '민주주의와 선거'는 독재적으로 반을 이끄는 불량한 학생이 신비한 피리 소리를 듣고 그날부터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입니다. 선거에 대한 저의 경험이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