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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활동 안내서] 학교 환경 정화활동에 나선 샤프론 봉사단

권태양 기자

대구어린이기자단이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알고 있는 것을 기사로 쓸 수 있다는 것이겠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차츰 남을 돕는 일을 찾게 되고, 봉사활동도 예전보다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중학생 형이 하는 샤프론 봉사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환경정화활동 ▲ 형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 권태양 기자>

방학 전 샤프론 봉사단에서 환경 정화 활동하였습니다. 형이 다니는 영남중학교를 청소하고, 위험한 것들을 없애는 활동이었습니다. 마침 전날은 같은 학교를 쓰는 영남고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있어서 학교가 무척 어지러웠습니다. 노란 조끼를 나눠 입고, 비닐장갑 등을 낀 다음 봉투를 들고 학교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지 노란 조끼가 활짝 핀 노란 꽃과 같았습니다.

 

환경정화활동 ▲ 영남중학교 운동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중 <사진: 권태양 기자>

형들이 버린 페트병, 사탕 봉지, 비닐봉지 등을 쉴 새 없이 모았습니다. 어디에 썼는지 모를 하얀 헝겊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함께 봉사를 한 사람들은 중학생이 대부분이었고 초등학생 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쓰레기를 모은 탓에 온몸에 땀이 났습니다. 어머니들에게 모은 쓰레기를 드렸는데 제가 가장 많아서 칭찬받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가지 않을 학교 건물 뒤까지 샅샅이 뒤져 쓰레기를 모으다 보니 으슥한 곳은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청소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쓰레기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서 용기가 솟았습니다.

 

환경정화활동 ▲ 샤프론 봉사단 어머니들께 드리고 칭찬을 받는 모습 <사진: 권태양 기자>

한 시간이 넘게 쓰레기를 모으고 환경 정화 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봉사를 하고 느꼈던 점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학교의 쓰레기를 줍는 것도 봉사라는 점입니다. 아람단을 하면서 제가 다니는 월서초등학교의 쓰레기를 월요일마다 주웠지만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보람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앞으로 친구들에게도 알려서 봉사하는 사람을 늘리고 싶습니다.

둘째, 학교에 쓰레기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이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구석구석 다녀보니 청소 거리가 너무 많았습니다. 평소에 이 학교에서 청소하는 분들이 너무 고생하시겠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봉사란 것은 힘들지만, 힘들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다 자는 토요일 아침에 나와서 봉사하고, 땀을 흘린 것은 힘들었지만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활동하면 즐겁다는 것을 배운 것입니다.

 

환경정화활동 ▲ 다 같이 함께한 환경 정화 활동에서 기쁨을 느꼈다  <사진: 권태양 기자>

5월에는 할아버지들께 카네이션을 만들어 증정했고, 이번에는 학교의 환경을 아름답게 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봉사해서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어린이가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세상이 더워지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지구의 봉사 온도가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환경정화활동 ▲ 영남중학교 샤프론 봉사단원들과 함께 <사진: 권태양 기자>

 

댓글목록

  • 박수빈취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봉사 온도가 올라가길 바란다는 말이 멋지네요~!

    2022-08-25

  • 권태양취소

    오. 알아주시네용

    2022-11-29

  • 이서정취소

    대구영남중학교 샤프론 봉사단 너무 멋집니다. 나중에 제가 다닐 중학교에도 샤프론 봉사단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2-08-26

  • 권태양취소

    꼭 그 중학교에 들어가세요.

    2022-11-29

  • 고강빈취소

    봉사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저도 디아크주변에 강변을 정화활동 한 기억이 납니다:)

    2022-08-29

  • 권태양취소

    디아크, 멋지죠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