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 개인전
김수연 기자
▲ 다니엘 뷔렌 개인전 <사진: 김수연 기자>
대구미술관에서 다니엘뷔렌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이 한국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미술관 중 대구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기로 한 이유는 미술관 주변 아름다운 경치 때문이라고 합니다.
▲ 다니엘 뷔렌 작품을 2층에서 본 모습 <사진: 김수연 기자>
첫 번째로 본 작품은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다양한 색이 사용되어 화려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록으로 만든 듯한 모양이어서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이란 제목이 더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록 놀이터 같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알록달록한 블록 모형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또 사진을 찍는 장소마다 색다른 느낌이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다니엘 뷔렌 작품과 함께 <사진: 김수연 기자>
작품을 관람하고 바로 옆 전시관으로 가면 다니엘 뷔렌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간을 넘어, 시선이 닿는 끝에>라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2,500회 이상의 전시를 열고 '인-시튜(in-situ)'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영상이었습니다.
▲ 다니엘 뷔렌의 작품 <사진: 김수연 기자>
마지막은 설치 작품들입니다. 이곳도 <어린아이의 놀이처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깔과 줄무늬가 이용되어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다양한 색만큼이나 많은 거울을 사용해 사진 찍기도 좋고 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느낌도 달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장이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 <출처: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대구미술관에서는 8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10시 30분에 <관장이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 다니엘 뷔렌>이라는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미술관 1층 어미홀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여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설을 들으면서 작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설치 작품이 많은 만큼 뛰지 않고 작품을 만지지 않는 등의 관람 질서를 더 잘 지켜가면서 관람해야 할 것 같습니다.